북중미로 수출하는 국산TV의 대당 수익이 1∼2 달러를 밑돌고 심할 경우 출혈수출까지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년간 북중미지역의 TV가격이 매년 평균 5∼7%씩 하락한 데다 최근 물류비용마저 크게 상승하면서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국산TV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5월 이후로 20인치 TV 300∼350대를 선적할 수 있는 40 피트짜리 컨테이너박스의 운임이 북미 3350 달러, 중미 3100 달러로 지난 상반기보다 각각 40%, 29%씩 인상돼 국산TV의 수출비용이 대당 3 달러씩 상승하는 바람에 수출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당 300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현지판매되는 14∼29인치 국산TV는 판매가 대비 70%에 이르는 높은 원가부담, 물류비용 및 내부 직·간접비용, 현지 법인 및 유통마진 등을 감안할 때 수지를 맞추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중미는 흑자경영보다는 선진시장에서의 TV브랜드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략시장으로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거나 적자가 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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