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온라인게임업체 "오리진" 리처드 게리엇 수석디자이너

 온라인게임인 「울티마 온라인」으로 잘 알려진 미국 오리진사의 공동창업자인 리처드 게리엇씨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울티마 온라인」상의 캐릭터인 「로드 브리티시」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오리진사의 게임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게리엇씨를 만나보았다.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울티마 온라인」 서버의 한국 설치를 축하하고, 오프라인게임인 「울티마9」를 홍보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동양적인 문화를 접함으로써 향후 게임개발에 바탕이 되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게임시장에 대한 느낌은.

 ▲최근 한국인들을 위한 서버인 「아리랑」이 설치되자마자 적정 수용인원의 절반이 차버릴 정도로 한국 게이머들은 온라인게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정도의 호응은 다른 나라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며 한국의 온라인게임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게임방을 방문했다는데.

 ▲다른 나라에서 영업중인 인터넷 카페와는 다른 독특함이 있었으며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든다면.

 ▲한 사람만을 타깃으로 하는 오프라인게임과 달리 온라인게임은 수백명의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므로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돼 게이머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의 중독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너무 게임에만 몰두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사이버 세상에 몰입해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을 종종 본다.

 -앞으로 「울티마」 시리즈는 온라인게임만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들었는데.

 ▲「울티마9」를 끝으로 오프라인 게임개발은 중단할 계획이다. 현재 20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울티마 온라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해 나간다는 게 회사 전략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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