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최덕인)은 20일 오후 KAIST 대강당에서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출연연 기관장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대 박사 57명을 포함, 박사 141명, 석사 50명, 학사 55명 등 총 246명을 배출했다.
특히 김용수씨(31)가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이공계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올해 나이 26세 7개월인 이승윤군(재료공학과)이 「반도체 배선용 구리박막의 리플루(Reflew) 및 응집특성」 논문으로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졸업하는 한정인양(28)과 이가원양(28) 등 두명의 여성박사도 배출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용수씨에게 축전을 보내 『신체의 장애가 결코 능력의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치하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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