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지난 89년부터 9년간 총 10억원을 들여 열차 운행시각 편성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열차별로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의 운전시간을 산출하는 부문과 이를 근거로 열차 운행시각을 자동 편성하는 부문 등 2개 시뮬레이션으로 구성돼 있어 열차 운행시각 편성에 효과적이다.
철도청은 그간 열차 운행시각을 편성할 때 선로·신호·차량 등의 재원, 성능 및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작업으로 처리, 열차시각 재조정에만도 10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열차 운행시각 편성시스템의 개발로 2개월 이내에 열차시각 조정이 가능하게 돼 상황변화에 따른 열차시각 변경이 쉬워졌다.
철도청은 이 시스템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등록하는 한편 인공지능시스템을 도입해 최적의 열차 운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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