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터 생산업체인 협진정밀(대표 이상영)은 최근 동기모터 등 저가형 범용 제품의 공급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짐에 따라 동기모터의 생산비중을 낮추는 대신 전자레인지용 타이머와 에어컨용 스테핑모터, 냉장고용 제상 타이머 등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7년 월평균 90만개를 생산해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동기모터의 생산량이 올들어 월평균 50만개 수준으로 하락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전자레인지용 타이머와 냉장고용 제상 타이머의 월 생산량이 각각 15만개에서 20만개로 늘어났으며 신규생산품목인 에어컨용 스테핑모터도 월 1만개를 생산하는 등 고기술·고부가가치의 생산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협진정밀은 정책적으로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는 저가형 범용 제품의 생산량을 점차 줄이는 대신 기술력을 요구하는 정밀모터와 소형모터 응용제품의 생산에 주력,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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