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현영 서울대 전산과 교수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리눅스 사용자가 2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이같은 증가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윈도95나 윈도98같은 상용 운용체계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컴팩·실리콘그래픽스·휴렛패커드 등 하드웨어 회사들도 리눅스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리눅스 전문회사가 생기고 있다. 리눅스 기반의 솔루션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리눅스가 아직 응용프로그램이 부족하고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장하는 것은 그것이 공개 소스에 기반하고 있으며 안정성·비용·성능면에서 다른 운용체계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일반사용자용이나 서버급으로 다른 운용체계를 대체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까지 리눅스 개발과 관련된 재정적·기술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사용자 수가 적고 관리 프로그램이 부족하며 설치와 사용이 쉽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직접 컴파일해서 설치해야 하고 이런 프로그램들의 인터페이스도 대부분 텍스트 기반이라서 초보자의 경우 친근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한글 지원이 체계적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한글 입출력을 위해 프로그램 소스를 고쳐서 다시 설치하고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약간의 노력과 불편함을 감수하면 실제로 데스크톱에서 윈도를 사용하지 않고 리눅스를 사용하더라도 필요한 일은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 리눅스의 사용환경도 계속 개선되고 있고 사용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엔드유저를 위한 그래픽 사용환경과 응용 프로그램이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시하고 있으며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툴들도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리눅스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리눅스 활용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 시트, 게임, 프레젠테이션 도구 등 엔드유저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워크 그룹을 위한 개발 툴, 소프트웨어 공학 툴, 4GL 툴 등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또 네트워크 모니터링 프로그램,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 시스템 튜닝과 벤치마킹 프로그램, 보안 처리 프로그램 등의 개발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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