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터넷사업부 잇따라 분사.. 경영개선 효과 크다

 대기업의 인터넷사업부가 속속 분리 독립하면서 투자유치와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하는 등 인터넷 분사업체들의 홀로서기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들 분사 인터넷업체는 기관 및 에인절로부터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올해 또는 내년까지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성장기업으로서의 발빠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사업부의 분사가 실효를 얻고 있는 것은 인터넷사업 특성상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인터넷 마케팅 추세에 가벼운 몸집이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모기업 입장에서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업부를 분리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익면에서도 사업부로 끌어안기보다는 분리함으로써 성장에 따른 부가이익이 커 앞으로 인터넷사업부 분사정책은 한층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성이며 순간 대처능력이 중요한 만큼 분사는 필연적 결과』라며 『인터넷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대기업이 사업 일선에 나서는 것보다 투자를 통한 이익실현이 오히려 현실성있는 사업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인터넷 분사기업의 테이프를 끊은 업체는 데이콤의 인터넷사업부였던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이 회사의 분사 독립은 데이콤의 지분을 이기형 사장이 전량 인수하는 형태로 완전독립을 실현했으며 기관의 투자를 받아 이달초 코스닥에 등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분사 후 기존 쇼핑몰사업의 형태를 벗어나 쇼핑몰 포털사이트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으며 케이블TV인 동아TV를 인수, 앞으로 전자상거래 전문채널로 만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삼성SDS의 사업부였던 네이버도 최근 분사를 단행하고 독립기업으로서 본격적인 포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분사 이후 네이버컴(대표 이해진)으로 개명한 이 회사는 삼성SDS가 30% 미만의 지분을 소유해 경영권을 양도받은 상태로 분사와 함께 국내 토종 포털서비스업체로 이미지 구축을 서두르는 한편 시장상황을 고려해 내년 9월께 코스닥 및 직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글과컴퓨터에서 데이콤으로 넘어간 뒤 영업부진에 시달리던 심마니도 지난달 26일 분사 이후 사업 재투자 및 정리를 통해 포털사이트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신임 사장으로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인 송승현 사장을 영입하고 「21세기 웹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포털서비스 제공」이라는 비전을 발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기존 쇼핑가이드와 뉴스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정보, 날씨, 지도검색, 서적 및 음반검색 서비스 등 서비스와 콘텐츠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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