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서비스 레벨 관리(SLM) 솔루션이 쏟아지면서 SLM에 대한 사용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아이티플러스·한국컴퓨웨어·한국BMC·한국IBM 등 정보시스템관리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정보시스템 관리가 업무 서비스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SLM 신제품을 발표하고 시장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LM은 기존 네트워크 관리시스템(NMS)이나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등이 특정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컴포넌트에 대한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개념인 데 반해 사용자가 실제로 쓰고 있는 그룹웨어·전자우편·인사업무 등의 정보기술(IT) 서비스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성능은 어느 정도 구현되는지 등을 파악해주는 사용자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관리 패러다임이다.
따라서 SLM을 활용하면 복잡한 정보시스템 관리를 업무 서비스라는 관점에서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돼 관리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최근들어 정보시스템 구현시 서비스 지원수준을 합의하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가 공급자와 사용자간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SLM 솔루션이 이를 해결해주는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리 솔루션 업체들은 SLM이 기존 관리체계의 단점을 보완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하면서 수요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초 미국 아베스타사의 SLM 솔루션인 「트리니티」를 국내에 발표한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는 시장조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이티플러스는 HP 「오픈뷰」 사용자 등 기존 NMS 사이트를 중심으로 수요발굴에 나설 계획이며 SLM 사업전개를 위해 기술 및 영업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BMC(대표 주수영)는 지난 7일 엔터프라이즈 관리 솔루션 전략인 「원비전」 세미나를 갖고 하반기부터 SLM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BMC는 자사의 ASA(Application Service Assurance) 전략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관리에 사업을 집중할 방침이며 특히 본사가 인수한 불앤배비지사의 SLM 솔루션인 「커맨드포스트」가 이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컴퓨웨어(대표 정갑성)도 이달부터 전사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레벨 관리를 표방한 「에코툴스 NT 6.2」 버전을 국내에 출시, SLM 시장경쟁에 본격 나섰다. 에코툴스 NT 6.2는 애플리케이션 가용성과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는 제품으로 관리자가 윈도NT 콘솔에서 전자상거래(EC), 메시징 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과 같은 핵심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매니저(GEM)」 한글버전을 비롯해 「서비스 데스크 스위트」 「티볼리 디시전 서포트」 등의 제품군을 묶어 통합 SLM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들 제품군은 다양한 업무 애플리케이션의 변화상황을 역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관리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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