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업체인 엠씨에스로직(대표 남상윤)이 새로운 기능의 음성 재생용 반도체 칩 3종(모델명 MLC1026, MLC1206, MLC1XEV)을 개발, 이달부터 양산한다.
이번에 개발된 음성 재생용 디코더 칩은 자체 개발된 음성 압축 알고리듬을 채택, 40개의 멜로디와 20초 가량의 음성을 저장할 수 있으며 별도의 외부 확장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1시간 분량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압축,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에 사용돼 온 일본·대만산 제품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 아동용 완구는 물론 고급 가전 제품에까지 확대 채택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엠씨에스로직은 최근 이 제품의 해외 판매를 위해 홍콩·중국 지역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수시장을 위한 국내 총판 업체 선정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또한 이 회사는 화면 디스플레이와 같은 각종 마이크로컨트롤 기능을 내장한 음성 재생 칩도 올 하반기에 출시하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총 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남상윤 사장은 『현재 아동용 완구와 일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음성 재생용 칩 대부분이 대만 또는 일본산 제품이며 따라서 이의 수입대체 수요만도 100억원 이상에 달하며 해외시장과 멀티미디어 기기, 자동차 등 신규분야 수요까지 고려하면 결코 작은 규모의 시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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