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업계가 올들어 가전3사의 OEM공급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늘어나 홀로서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오성사·성광전자·국제전열공업·유닉스전자·성진전자 등 주요 소형가전업체들은 올들어 가전3사 OEM매출 비중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으나 매출액은 자체 브랜드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에서 100%까지 증가하고 있다.
오성사(대표 강상근)는 90%에 달한 OEM매출 비중이 올들어서 3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독자적인 내수 및 해외시장 개척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정도 증가했다.
오성사는 이 추세대로면 상반기에 전년의 12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연말까지 당초 목표였던 400억원을 초과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쿠 브랜드를 도입한 성광전자(대표 구자신)와 리빙테크 브랜드를 채용한 국제전열공업(대표 이동건)도 최근 OEM 비중이 전체매출의 40% 아래로 떨어졌으나 할인점과 재래시장을 이용한 독자적인 유통망구축과 수출확대로 올들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와 성진전자(대표 오태준)도 각각 헤어드라이어와 전기면도기 등의 내수와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15% 정도 증가하는 등 OEM 매출축소를 독자 유통망 강화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지금까지 브랜드판매만을 고집해온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마마(대표 마준호)·용마전기(대표 마용도)도 내수회복세와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0% 이상 확대됐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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