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LCD(대표 김선동)는 기존의 저온폴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에 비해 생산공정을 크게 줄인 새로운 방식의 노트북PC용 12.1인치 저온폴리 TFT LCD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지난 주말에 열린 「제4회 차세대 평판표시장치 기반기술개발사업 워크숍」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SVGA급보다 해상도가 높은 XGA급(768×1024)을 구현하고 기존 아모퍼스실리콘 TFT LCD와 큰 차이가 없는 개구율 53% 수준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제품개발과 관련, 인터레이어 절연막과 버퍼 절연막을 합친 BBC구조와 PMOS회로를 적용해 도핑공정과 사진인쇄공정을 각각 2회 정도 줄이는 등 생산공정을 단순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용민 책임연구원은 『기존에 발표된 저온폴리 실리콘 TFT LCD의 대부분은 Coplanar구조와 CMOS회로를 이용해 구동회로를 일체화했으나 아모퍼스실리콘 TFT LCD에 비해 제조공정 비용과 수율을 악화시키는 단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Coplanar구조와 CMOS회로보다 전체 공정수를 30% 정도 줄임으로써 수율과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LCD는 CMOS회로보다 회로의 동작주파수가 낮은 단점을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극복하고 앞으로 LVDS, 컨트롤 IC, DIC, 레벨시프트부를 1개 또는 2개의 ASIC 칩으로 줄이는 등 제품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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