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 전문업체들이 BAS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삼성SDS·현대정보기술·농심데이타시스템·한국하니웰·나라컨트롤 등 주요 IBS·BAS업체들은 올 BAS시장규모가 지난해의 60∼7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자 네트워킹 사업 강화, BAS-보안시스템사업간 연계, 사업재편, 해외수주 확대에 나서는 등 사업활성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각 SI업체의 IBS 사업부는 건물출입통제·BAS·사무자동화·통신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자체 수행하거나 외주방식으로, BAS 전문업체들은 빌딩제어시스템 및 통신네트워크 구축사업 위주로 각각 사업을 전개해 왔다. BAS를 중심으로 이뤄져 온 이들 업체의 올 IBS 사업규모는 2000억원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현대정보기술·농심데이타시스템·대우정보시스템 등 주요 SI업체들은 통신 네트워킹 분야에 관심을 보이면서 BAS 중심의 기존 IBS사업부 운영방식에서 탈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그동안 자사내 다른 사업부에서 아웃소싱하던 네트워킹 사업을 자체 수행하는 외에 사업다각화를 통해 탈불황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건설회사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농심데이타시스템(대표 김용서)은 이달말까지 네트워킹 분야의 사업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업재편을 통해 BAS·공장자동제어·분산제어시스템 등의 비중에 비해 소홀했던 통신네트워크 사업의 위상을 높이면서 연초 계획한 사업매출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분사를 준비중인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 IBS사업부도 네트워크분야와 연계한 사업강화를 모색하면서 이와 연계한 IBS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AS분야의 전문업체들도 보안시스템 사업과 연계하거나 신기술 보급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한 매출 유지 및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은 최근 보안서비스업체인 캡스·에스원 등과 제휴해 BAS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홈오토메이션(HA)사업부와 협력체제를 갖추면서 아파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나라컨트롤(대표 문성주)은 최근 시장 위축에 따른 자구책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연내 태국·말레이시아 등 모두 8곳의 해외대리점을 신설하고 유럽·중동지역을 포함한 18개국 40여곳의 영업망을 확보하면서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해외영업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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