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센서연구조합(이사장 박환기)이 온도센서, 초전형 적외선센서(PIR), 초음파센서, 광센서, 힘·하중센서(로드셀) 등 5개 센서품목의 업체간 최소 품질규격을 유지할 수 있는 단체품질규격안을 마련, 산업표준화를 추진한다.
센서조합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센서 선진국가의 품질규격안을 바탕으로 5개 센서품목의 적용범위, 용어정의, 외관, 시험방법, 전기적·광학적 특성 등의 내용을 담은 단체규격안을 제정하고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협력, 정부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센서조합측은 『최근 중국·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외국 유명업체의 브랜드를 단 저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센서가 국내에 대거 유입돼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어 이들 외산제품으로부터 국산 센서를 보호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단체품질규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센서조합은 앞으로 5개 품목 이외의 센서에 대해서도 단체품질규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력, 이 규격안을 바탕으로 품질인증시험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센서산업이 공장자동화의 중추신경을 담당하는 핵심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품질규격안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혼란을 빚고 있다』며 『센서산업표준화가 시급한 사안』 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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