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수판매를 벗어나지 못했던 산업·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이 최근들어 해외시장 개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인전자·동아일렉콤·인창전자·파워코리아·빅텍 등 산업·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은 앞으로 국내 산업·통신용 전원공급장치시장이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전문업체인 화인전자(대표 박찬명)는 최근 개발한 4개 모델의 자판기·보안장비용 전원공급장치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품질승인 획득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올 하반기부터 월 1000대의 제품 공급이 이뤄져 올해 말에는 수출물량이 월 5000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말 개발한 전광판용 네온트랜스에 대해 오는 8월까지 UL·CSA 등 해외인증 획득작업을 마무리짓고 월 3000∼5000대의 제품을 미주시장에 공급, 앞으로 수출비중을 점차 높일 계획이다.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동아일렉콤(대표 이건수)은 통신용 전원공급장치가 제품 특성상 단품으로 해외시장에 직수출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 통신장비 생산업체와 공동으로 수출모델용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개발, 미주·유럽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의 대형 통신장비 생산업체에 전원공급장치를 직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인 인창전자(대표 노재구)는 최근 신규 연구인력을 충원, 수출용 모델의 개발을 전담할 별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과 인증획득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 수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앞으로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파워코리아(대표 박상열)는 이달 말까지 철도차량 통신시스템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품질테스트를 거쳐 오는 8월부터 NEC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공급하는 등 올해 30만∼5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며 방산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인 빅텍(대표 박승운)은 지난해 말 개발한 리니어 타입의 프로그래머블 전원공급장치를 유럽·미주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단암전자통신과 동한전자 등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도 앞으로 내수판매만을 통해서는 지속적인 매출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용 모델의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내수시장에만 매달려온 국내 산업·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이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하지만 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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