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본의 주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롬 드라이브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생산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최근 정보화 추세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DVD 롬 드라이브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일본은 물론 해외 생산거점에 증산체제를 구축, 대대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히타치는 히타치나카시(이바라키현 소재)와 다카야마시(기후현 소재)에 있는 생산거점 2곳의 CD롬 생산라인을 DVD롬용으로 교체해 올해에 48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또 오는 7월부터 말레이시아의 전자부품 생산 자회사인 「히타치일렉트로닉프로덕츠」에서 DVD롬 드라이브를 생산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약 12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난 4월 필리핀에 설립한 「도시바정보기기필리핀」에서 DVD 롬 드라이브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일본내 자회사인 도시바미디어기기의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등 연간 생산량을 6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또 마쓰시타도 자회사인 마쓰시타고토부키전자공업을 통해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에서 약 9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된 DVD 롬 드라이브는 향후 디지털 시대의 구동장치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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