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승우)은 가톨릭 중앙의료원과 공동 개발한 3.0테슬라(T)급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가 2.0T를 넘는 고자장 MRI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올 하반기부터 그동안 연구용으로 공급하던 이 제품을 임상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고자장 MRI 시장진출 및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획득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FDA 인증을 획득한 MRI로는 2.0T가 최고자장으로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도시바,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선진 업체들간에 2.0T를 상회하는 고자장 MRI 개발 및 FDA 승인 경쟁 또한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이 제품(모델명 MAGNUM 3.0T)은 기존 최고급 제품인 2.0T급 장비보다 해상력이 높고 초고속 영상촬영기법(EPI)을 이용, 실시간으로 자기공명 영상촬영이 가능하며 진단의 유용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시각·청각·후각운동 및 인식을 감지할 수 있는 뇌중추신경 조직세포의 활성도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여러 핵자기공명 매개변수를 이용해 뇌관류 및 확산을 측정할 수도 있어 조기진단이 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중풍)·뇌허혈 및 뇌경색 등을 쉽게 분별할 수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슨 측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1.0T급 MRI와 함께 3.0T급 MRI까지 갖추게 돼 차별화된 시장공략은 물론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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