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데이터, 美온트랙과 제휴.. 데이터 복구사업 참여

 데이터 복구를 전문으로 하는 ITI데이터(대표 이채홍)가 새로 설립돼 앞으로 데이터 복구업체들의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ITI데이터는 최근 세계적인 데이터 복구업체인 온트랙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이 회사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데이터 복구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온트랙은 지난 83년 설립된 다국적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설립 이래 NASA·FBI·IBM 등 데이터를 복구해준 업체가 10만여개가 넘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ITI는 이달 말까지 복구센터를 마련하고 장비를 들여와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소프트웨어만으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원격 데이터 복구업무만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분간 서버급 이상의 데이터 복구에 주력할 계획이며 앞으로 전국에 딜러를 두어 PC 사용자들의 데이터 복구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채홍 ITI데이터 사장은 『복구에 앞서 데이터가 파손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앞으로 데이터 보험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 보험가입자의 데이터가 파손됐을 경우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데이터만 복구하며 하드디스크 수리는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복구된 데이터는 CD롬 등 별도 저장매체에 저장해 고객에 전달한다.

 한편 ITI의 데이터 복구시장 참여로 지난 4월 CIH바이러스 출현 이후 가속화하기 시작한 데이터 복구서비스 업계의 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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