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젤이 국내 이미용기시장 재탈환에 나섰다.
카이젤(대표 임창호)은 지난 90년대 초반까지 내수시장의 50%까지 점유했던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되살려 필립스·브라운 등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면도기·헤어드라이기 등 이미용기시장을 집중공략하기로 했다.
카이젤은 이를 위해 제품라인업을 강화, 각각 5개와 4개 모델에 그쳤던 헤어드라이기와 면도기의 모델 수를 오는 7월까지 10개와 8개 모델로 대폭 늘리고 국산제품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왔던 디자인도 혁신할 계획이다.
카이젤은 디자인 전문업체인 퓨전과 제휴, 기존제품의 외관과 성능·기능 등을 개선한 제품은 이달 중에 출시하고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혁신적인 제품 4개 모델을 다음달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카이젤은 특히 기존모델을 개선해 출시하는 제품으로 중저가 수요층을 공략하고 높은 절삭력과 급속충전 및 저소음 등의 고품질을 지닌 신제품으로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고가 수요층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카이젤은 이를 통해 현재 5%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올해안에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00년에는 외산제품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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