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시장이 200만 화소급 슈퍼 메가픽셀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00만 화소급 메가픽셀 제품을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200만 화소급 이상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 슈퍼 메가픽셀 시장선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한국후지필름(대표 남정식)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최초로 23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모델명 MX2700)를 이달초에 출시, 100만 화소급에 머물고 있는 경쟁사들의 제품을 따돌리고 200만 화소급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이 슈퍼 메가픽셀로 제품 차별화를 꾀하자 아남인스트루먼트와 신도시스템·아주포커스 등 경쟁사들도 잇따라 이에 맞먹는 제품을 이달중에 선보이고 200만 화소급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신도시스템(대표 박규삼)은 이달 중순경에 230만 화소급 신제품(모델명 RDC5000)을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100만 화소급 시장에서 한국코닥과 쌍벽을 이루었던 신도시스템은 후발업체들의 200만 화소급 선점전략에 대응, 발빠른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영업으로 200만 화소급 시장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아남인스트루먼트(대표 정헌태)는 기존 40만 화소급 2개 모델과 130만 화소급 1개 모델을 단종하고 211만 화소급 신제품 2개 모델(모델명 쿨픽스 950, 700)을 이달중에 출시, 슈퍼 메가픽셀 시장을 선점해 후발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아주포커스(대표 김재수)도 경쟁사들의 200만 화소급 제품 도입에 대응해 올림퍼스사의 211만 화소급 제품(모델명 C2000 ZOOM)을 이달안으로 공급하고 시장경쟁에 가세할 방침이며,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도 역시 조만간 211만 화소급 신제품(모델명 DSCF55K)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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