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Ⅰ> 행정부 지원 대책..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의 골격은 법령 및 제도의 개선과 인프라 확충으로 이뤄진다.

 규제개혁 등을 통해 벤처기업의 산업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이들의 집적화와 수요창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올 초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을 제정하는 한편 문화산업 분야의 벤처기업 인정범위를 대폭 확대, 벤처캐피털 유입이 활성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음반·비디오·게임뿐만 아니라 창작에 대한 신기술과 신기법, 지식집약도가 높은 아이템도 문화산업 벤처기업에 포함시켜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벤처기업 육성책은 크게 영화·게임·방송분야로 나눠 시행되고 있다. 문화부는 영화분야를 위해 작년 8월 서울영상벤처센터를 개관했고 자금지원을 위해 영상투자조합을 설립, 지난해 이를 통해 「쉬리」 「용가리」 등 4편에 약 2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영상투자조합 수를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1000억원의 자금을 벤처기업에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게임산업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게임종합지원센터 내에 벤처창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개 벤처창업 기업들이 입주해 말 그대로 벤처창업을 준비중이다. 또한 이들의 유인책으로 우수 국산게임 사전제작 지원자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문화부의 방송분야 육성책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지의 소산이다. 생산과 동시에 최대의 수요처로 방송사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올해 방송분야에만 75억원의 지원자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 자금은 프로그램 제작비와 국산만화영화 제작에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산업진흥기금의 설치도 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문화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조성,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일단 500억원의 자금이 벤처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특히 올해 서울영상벤처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벤처집적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음반분야의 벤처기업을 위해 음향콘텐츠업체에 대한 제작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분야의 창업지원을 위해 하반기에 총 32억원의 기금을 창업자금으로 배정해 놓고 있으며, 방송 프로그램 제작용 기자재에 대해서는 특별소비세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