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업체들의 발길이 수도권 밖으로 향하고 있다.
지앤텍·한국기업전산원·한국하이네트·한국오라클 등 주요 ERP 공급업체들은 최근 지방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전시회 등의 행사를 잇따라 마련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ERP를 구축한 대기업들이 협력사들로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면서 공업단지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ERP 도입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대기업과 수도권지역의 중소 협력사에 집중됐던 ERP 수요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앤텍(대표 조영재)은 한국IBM 등과 공동으로 지난주 대구·부산·창원에 이어 이번주에는 25일 대전, 27일 광주를 잇는 전국 순회전시회를 열어 자사의 확장형 ERP제품에 대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은 이달 중순 청주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제품시연회를 가진 데 이어 다음달 말께 광주·대구·구미·마산·창원 등을 지역별로 나눠 순회하는 ERP 세미나 및 제품설명회를 갖기로 하고 현지 대학, 중소기업 관련단체와 일정을 협의중이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6월 말께 부산·광주·대구 등지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계 ERP업체인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27일 경주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ERP 전략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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