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의무사용기간 폐지에 따른 단말기 가격 상승으로 중고단말기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수도권지사가 수도권지역 대리점들을 통해 중고단말기 수거행사를 실시, 대리점과 고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단말기 수거 활성화를 통한 신규가입 촉진」과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인하 유도」라는 취지 아래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중고단말기를 대리점으로 가져오면 기종에 따라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동시에 행사에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경차, 김치냉장고, 주유권 등을 제공한다.
행사대상은 99년 1∼4월 10일 사이 디지털 일반해지 고객 가운데 삼성 SCH200과 LG SD3000F 이상의 단말기를 소지한 고객으로 행사는 다음달 27일까지 진행된다.
보상가격은 삼성의 SCH200F시리즈 이상 기종이 3만원, SCH300F 이상 기종이 4만∼5만원, SCH400F 이상은 6만원이며 LG의 SD3000F 시리즈 이상 기종은 2만원, SD5000F 이상은 4만원이다.
SK텔레콤 수도권지사 마케팅팀의 이철희 과장은 『장롱에서 잠자는 단말기를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물자를 절약한다는 차원에서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이 행사로 시중 중고단말기 품귀현상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이 어느 정도 해소돼 의무사용기간에 걸려 있는 단말기를 분실한 고객의 불편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대리점의 한 관계자도 『최근 중고단말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으나 물건이 없어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로 중고단말기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어 신규가입자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한 소비자는 『휴대폰 분실자들이 쉽게 중고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확보한 중고단말기를 대리점이 아닌 본사 차원에서 관리해 휴대폰 분실자에게 무료 또는 염가로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아쉽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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