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볼보그룹 레이프 요한슨 회장

 스웨덴 볼보그룹의 레이프 요한슨 회장(48)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 9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을 포함한 몇몇 국내 업체의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와 엔진 분야를 추가로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요한슨 회장은 『트럭·버스·건설기계·항공 및 선박용 엔진 등 4개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건설기계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아시아지역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자금은 어떻게 활용되나.

 ▲볼보코리아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트럭·건설기계·버스 등 상용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굴삭기 등 건설기계 분야와 관련해 볼보코리아를 세계적인 센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다른 사업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 있는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몇몇 한국 기업은 볼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자체 시장도 커서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만은 분명하다.

 -볼보코리아의 추가 감원계획은.

 ▲경기가 관건이나 한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가능하면 지금의 인력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볼보코리아의 사업 계획은.

 ▲창원공장을 볼보의 건설기계 분야 생산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스웨덴 굴삭기 공장까지 폐쇄했다. 2002년까지 연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수출비중도 지금의 30%에서 70%로 확대할 방침이다.

 레이프 요한슨 회장은 스웨덴 샬머 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스웨덴 산업연맹·공업연합회·왕립기계공학회에서 주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97년부터 볼보그룹 회장으로 재임중이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볼보가 50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한다는 발표는 사실무근이며 아마도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50억달러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는 말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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