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오던 10∼20대 청소년들의 이동전화 가입이 크게 줄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동통신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서비스사업자들이 대리점에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자 그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10∼20대의 가입자들은 대폭 줄어드는 대신 30∼40대의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올 들어 비정상적인 가입자 증가를 기록한 3월 가입실적을 제외할 경우 한달에 1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해온 한국통신 프리텔은 단말기 보조금이 없어진 지난 4월 한달 동안 9700여명을 새로 가입시켰다.
이 가운데 10대와 20대 비중은 40.6%로 지난 1·4분기 동안 46.3%보다 5.7%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30∼40대 가입자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44.1%에서 50%로 5.9%포인트 늘어났다.
또 한달 평균 15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유치해오던 한솔PCS도 4월에는 1만6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는데 그 가운데 신규가입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10대와 20대 가입자가 지난 1·4분기 평균 42%에서 4월에는 28.3%로 13.7% 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신세기통신도 4월 한달 동안 10대와 20대의 가입비중이 지난 1·4분기의 49.2%에서 41.2%로 8%포인트 감소했으나 30대와 40대 가입자는 오히려 47.4%로 5.1%포인트가 늘어 다른 업체와 비슷한 변화를 보였다.
PCS에 비해 요금이 비싸 상대적으로 10∼20대 가입자가 적었던 SK텔레콤의 경우도 이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10∼20대 가입자 비중이 24.4%로 전체 1·4분기 평균보다 2.8%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30∼40대 가입자는 60.2%로 0.8%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이동통신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장려금 축소가 그동안 과소비계층으로 분류돼오던 10∼20대 신규가입을 줄어들게 하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과소비의 일부를 줄인 것에 비해 가입자 감소폭이 너무 커 정책자체에 무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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