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업계, "100만 회원" 확보전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회원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CSN·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유니플라자 등 대형 쇼핑몰 운영업체들은 1억원 현금경품과 1만원 사이버머니 지급, 매입가 이하 판매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세워 치열한 회원 확보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상식을 넘어서는 마케팅 행사를 동원해 적극적인 회원유치 경쟁에 나서는 것은 올 들어 인터넷 상거래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가시적인 소비자 집단인 회원 규모를 확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안에 100만명 회원을 모집해 쇼핑을 공동 관심사로 하는 사이버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실시중인 파격적인 이벤트 외에도 대규모 서비스 회원 집단을 갖고 있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어 쇼핑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CSN(대표 김홍식)은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계기로 제2창업을 선언하며 6월 30일까지 새로 인터넷쇼핑몰 회원으로 등록하는 가입자에게 1만원의 사이버 적립금을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 회원 확보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사이버머니 제공행사와 개인 쇼핑몰인 「마이CS클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올 연말까지 100만명 회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1만원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TV광고를 실시해 20∼30대 네티즌을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진호)는 7월 말까지 신규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1등 1명을 추첨해 현금 1억원을 주는 회원 유치 행사를 실시, 100만명의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1억원 현금을 받는 1등 1명 외에도 회원유치 실적이 우수한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금과 주식 청약우선권을 주기로 하는 등 추천제도를 활용한 회원 유치전략으로 국내 쇼핑몰업계에서는 최단기간에 100만명 회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유니플라자(대표 김홍기)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에어컨·김치냉장고·오디오 등 인기 가전제품을 구입가 이하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기획상품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메타랜드(대표 정진산)는 이달 말 증자 이후 포털서비스 업체를 통한 광고와 마케팅 이벤트를 실시해 쇼핑 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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