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최근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전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달리기축제(Samsung Running Festival)」를 열었다.
LG전자도 최근 북아프리카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로코의 수도 카사블랑카에서 북아프리카 축구 강호 4개국 초청 「99 모로코 LG컵 국제축구대회」를 개최, 아시아·중동지역에 LG브랜드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것.
특히 「삼성달리기축제」는 오는 27일부터 3박4일 일정의 김대중 대통령 러시아방문을 앞두고 열려 5월 러시아전역은 한국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삼성달리기축제는 삼성전자 주최로 95년 이후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유럽인들이 참여해 온 대규모 스포츠행사로 이미 동부유럽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태국·중국·인도 등 3개국에서도 방콕 아시안게임을 기념해 대회가 열렸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기념해 호주·미국대회도 개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LG컵 축구대회」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대회로 올해가 3회째이며 아프리카는 물론 중국과 중남미 지역에서도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가전업체들이 스포츠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스포츠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마케팅수단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수용성이 높아 투자 대비 효과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랜드이미지가 일본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뒤지고 있는 국내 가전업체들에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스포츠마케팅이 적격인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달리기축제를 통해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100%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LG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에 새로 진입시키려는 LG전자도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현지에서의 브랜드인지도를 70%선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