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DRW(반복 쓰기·읽기가 가능한 공CD)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디지털시대에 대응한 미디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미디어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비디오테이프사업부문의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대비 17%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려잡고 연내에 CDRW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미디어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 조직을 마그네틱 미디어와 옵티컬 미디어 파트로 확대 개편하고 연구개발비도 작년보다 50% 가량 늘릴 예정이다. 특히 LG종합기술원·생산기술원 등과 연계,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시대에 대응한 미디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연내에 CDRW 양산라인을 구축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1·2공장의 비디오팬케익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300만피스로 끌어올려 오는 2000년에는 이 분야에서 세계 4위권에 진입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마케팅·영업을 보강하고 주요 지역에 전담 매니저를 파견하며 실시간 서비스체제를 조기 구축해 오는 2005년에 수출 2500억원, 내수 500억원 등 총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광미디어사업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마그네틱사업부문(OBU)의 명칭도 「레코딩미디어」 사업부문으로 바꿨다.
이웅범 레코딩미디어사업부문장은 『올해 연구개발과 해외거점 마련에 주력, 고속 박막 코팅기술 등을 확보하고 수출 교두보를 미국과 유럽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오는 2005년에는 미디어부문 매출에서 옵티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50%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수출 1500억원, 내수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CDRW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 양산체제 구축을 서둘러 왔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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