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업계 "생기" 감돈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TRS 가입자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4월에는 전월에 비해 업체별로 4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회생기미가 뚜렷하다.

 한국통신TRS(대표 이기주)는 올해 1·4분기에는 지난해 수준인 월평균 226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나 지난 4월에는 아날로그 2219명, 디지털 1072명 등 총 3290여명의 신규가입자를 추가확보하면서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이달들어서도 2100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상승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이달 중에 4000명 가입자 확보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남텔레콤(대표 김주호)은 지난해 가입실적이 1000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 1·4분기에만 830명이 새로 가입했고 지난달에도 329명이 추가로 가입하면서 최근 4개월 동안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1159명의 가입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1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던 서울TRS(대표 조원식) 역시 올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250명 가량을 추가로 유치하는 등 지난해 월평균보다 두배 이상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 4월에는 사업시작 후 월 최고수준인 352명을 유치했다.

 최근들어 TRS 가입자가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3월과 비교한 4월 가입자 증가율이 40% 이상 높아진 것은 지난달 이동전화 의무가입 폐지에 따른 이동전화 단말기 가격상승으로 TRS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통신TRS의 경우 지난달 특판행사를 진행하면서 단말기 가격을 30% 인하, 판매했고 아남텔레콤과 서울TRS는 공중전화교환망(PSTN) 접속에 대한 홍보와 함께 차량위치추적시스템, 미터기 및 태커미터 연동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강해 운수업계 공략을 구체화해왔다.

 이처럼 적극적인 시장공략으로 1·4분기뿐만 아니라 4월과 이달들어서도 가입자 증가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해당 업계는 연초에 세웠던 가입자 유치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성수기로 간주되는 2·4분기에 영업력을 집중해 연초목표보다 20∼30% 가량을 초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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