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전용 진공청소기가 국내 청소기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시킬 수 있는 유망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침구전용 진공청소기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5∼10% 가량 높은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속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제품도 최근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침구전용 진공청소기가 기존 제품과는 별도의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어 지난해 IMF한파로 위축된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 규모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전자는 이 제품을 출시한 지 2개월 반만인 지난달까지 올해들어 최근까지 판매한 전체 청소기의 26%에 달하는 3만대 가량을 판매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판매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올해 침구전용 진공청소기 판매량이 전체 청소기 판매목표의 3분의 1인 1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총 9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체 진공청소기 시장의 17%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최근 흡입구에 투명디자인을 채용한 데 이어 조만간 먼지필터 부분과 호스 부분에도 투명소재를 사용한 「누드 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이 제품의 종류를 디자인과 유통채널별로 차별화, 별도의 전략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침구전용 진공청소기가 기존 제품과 동일한 규모까지 늘지는 않더라도 기존 제품과는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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