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소형가전제품의 주문자상표제작(OEM) 매입계획을 대폭 축소, 중소 소형가전 생산업체들의 생산위축은 물론 새로운 유통망 확보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3사는 지난 97년까지 총 5000억원에 달하는 소형가전제품을 OEM으로 조달받았으나 지난해에는 IMF한파에 따른 수요위축과 구조조정으로 인해 220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36% 감소한 1400억원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과 노비타 브랜드를 합쳐 총 600억원 규모의 소형가전제품을 OEM으로 매입해 자사 대리점을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2000억원에 달하는 소형가전제품을 OEM으로 구입했으나 지난해 800억원으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00억원 줄였다.
LG전자는 올해 총 450억원 어치의 소형가전제품을 OEM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지난 97년에 1700억원 가량의 소형가전제품을 OEM으로 납품받았던 LG전자는 지난해 품목수와 물량을 동시에 축소시키면서 800억원 미만으로 줄였고 올해도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감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97년까지 1300억원 규모의 소형가전제품을 OEM으로 조달받았으나 지난해 500억원으로 대폭 줄인 데 이어 올해는 4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전3사가 OEM 매입 규모를 지난해보다 36% 이상 줄일 예정이어서 가전 3사외에는 마땅한 판로가 없는 대부분의 중소 소형가전 생산업체들은 생산축소가 불가피하고 양판점·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신규 판로개척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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