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 2호기에 탑재될 고해상도 위성카메라(MSC) 개발업체로 이스라엘 엘롭(ELOP)사가 선정됐다.
15일 과학기술부는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오는 2002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입해 개발, 다목적 실용위성 2호기에 탑재할 MSC의 공동개발업체로 이스라엘 엘롭사를 선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공급가격 및 기술이전 문제 등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개발비 전액을 부담해 개발에 나설 MSC는 흑백화면의 경우 고도 685∼800㎞의 궤도에서 지상 1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컬러화면의 경우 4m 크기의 물체나 지형을 분석해낼 수 있는 첨단 전자광학카메라시스템으로 △시스템 설계 및 조립, 시험 △대구경 반사식 영상소자(선형CCD) △탑재체의 비디오회로부 △우주용 대용량 메모리 △영상자료처리 및 X밴드송신부 등 5개 과제로 나눠 개발하게 된다.
MSC 개발기술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6개 업체만이 확보하고 있으며 그동안 민간과 공동개발키로 하고 대우중공업을 주관개발업체로 선정했으나 대우중공업 측이 연구참여를 포기, 그동안 항우연을 주관기관으로 엘롭, 독일의 다사(DASA), 프랑스의 알카텔(Alcatel), 러시아의 로모(LOMO)사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 개발업체를 물색해 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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