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지방 유통망 강화와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코리아·다우데이타시스템·소프트랜드 등 주요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은 최근 소프트웨어 특수에 따라 지방 관공서와 교육기관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대리점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방 유통점과 지사를 새로 설립, 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지방 유통망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검찰과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보호위원회(SPC)의 단속이 경남과 전남 등 지방에서부터 시작,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정품 소프트웨어 구매 문의도 지방을 중심으로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소프트웨어 경기의 장기 침체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갖고 있는 지방 대리점의 활동과 본사의 영업지원이 부진, 최근 특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소프트웨어 유통업체가 지방 유통망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기존 지방 유통점을 전략 대리점으로 지정해 영업을 독려하는 동시에 새롭게 대리점과 지사를 설치,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대표 이홍선)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안철수연구소 등 자사 주요제품을 판매해온 기존 지역별 대리점을 전국 상권별로 20여개의 전략 대리점으로 지정해 영업지원을 강화, 소프트웨어 전문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 회사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소프트웨어 수요가 주로 학교와 관공서를 중심으로 일어남에 따라 행정기관 영업에 강한 하드웨어·주변기기 업체들을 대리점으로 추가 모집해 지방 유통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전국 컴퓨터 관련업체에 매주 1000여통의 홍보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신규 지방 유통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도 최근 지방 중심의 소프트웨어 특수에 따라 본사에 지역별 전담 영업사원을 신규 배치해 지방 영업을 독려하고 있으며 매주 본사 직원이 지역별 대리점을 순회 방문, 현지 정보와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전국 주요 시도에 지사를 설치해 지역 상권을 강화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랜드(대표 신근영)는 최근 전국에 11개 대형 유통점을 신규로 모집한 데 이어 다음주 부산에 지사를 개설해 부산과 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대리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대전에도 지사를 설치, 지방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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