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D업계, 초고속 PCI 인터페이스 지원 솔루션 속속 출시

 국내 주요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공급업체들이 초고속 PCI(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ion) 인터페이스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부문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일링스·알테라·퀵로직 등 주요 PLD업체들은 최근 컴퓨터를 비롯해 통신 및 산업용 제어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64비트, 66㎒급 PCI 인터페이스 지원용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척에 나섰다.

 이러한 PLD업계의 움직임은 최근 운용체계(OS)와 메인프로세서의 기술발전에 힘입어 PCI 인터페이스 규격이 컴퓨터 및 산업용 기기의 주요 데이터 처리용 보드 제품에 확대 채용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PLD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자일링스는 최근 자사 버텍스 계열 PLD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64비트, 66㎒급 PC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IP(Intellectual Property) 코어를 출시한 데 이어 「신플리파이(SYNPLIFY)」와 같은 기존의 EDA 툴로도 PCI 설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 부문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이 회사가 선보인 66㎒급 PCI 코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적인 64비트용 PCI 솔루션과 달리 양산용 표준 칩 개발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초당 528MB급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다른 PLD 공급업체인 알테라도 「FLEX 10KE」 계열 PLD 제품에 초점을 맞춘 PCI용 마스터/타깃 메가코어와 VHDL 설계용 소스 코드가 포함돼 있는 64비트, 66㎒급 PCI 솔루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의 PCI 제품은 합성 가능한 하드웨어디자인언어(HDL) 형태로 구성된 PCI 설계용 통합 기능 솔루션이며 알테라는 각종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로 구성된 PCI 개발 보드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 공급업체인 퀵로직도 최근 자사 「ESP(Embedded Standard Products)」 계열 「QuickPCI」 디바이스의 32비트, 33㎒급 PCI 설계를 지원하는 PCI용 개발 키트 제품을 출시하고 이 시장에 가세했다.

 PLD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영상처리 기능이 부가된 각종 산업용 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초고속 PCI 기능을 탑재한 첨단 시스템의 제작이 크게 늘고 있어 향후 PCI 관련 디바이스시장은 또 하나의 새로운 PLD 수요처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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