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의 그래픽하우스(Graphic House) 동호회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용산전자 진흥조합간의 분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372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는 MS사의 가격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윈도98의 국내 가격이 합당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4%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적정가격에 대해서는 60.4%의 회원들이 5만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고 10만원 이하가 27.9%, 15만원 이하가 11.7%로 조사됐다.
PC 운용체계로서 윈도95나 윈도98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65.3%에 이르는 회원들이 불만을 나타냈고 어쩔 수 없이 쓴다는 대답도 21.9%를 차지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의견은 0.02%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3.8%가 정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윈도98 가격이 적정가격으로 조정될 경우 이 중 55.8%가 정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용산전자상가측이 이번 사건을 소비자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63.2%가 찬성의견을 보였고, MS 대 용산의 분쟁에 있어 용산측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91.3%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번 분쟁이 MS사에 대한 마녀사냥식의 여론몰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29.3%가 동의를 나타냈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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