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게임종합지원센터 김동현 초대 소장

 『정부지원자금으로 설립된 기관이지만 경영마인드를 도입, 기존의 정부지원시스템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입니다.』

 6월로 예정된 센터 개관준비작업과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된 각종 업무에 여념이 없는 김동현(43) 게임종합지원센터 초대 소장은 센터를 민간기업 못지않은 활력과 경쟁력을 갖춘 게임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계획을 밝힌다. 다음은 일문일답.

 -센터운영 방침은

 ▲지원센터가 없어도 한국의 게임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입주한 모든 업체와 창업 준비자들이 단시간 안에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PC·비디오·온라인 게임 등 모든 분야를 균형있게 지원할 것이다.

 -기존 정부지원시스템과의 차별화 방안은

 ▲국내 게임산업계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기획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제도를 기획·시나리오 공모전 형태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신설될 「게임아케데미」는 미국·일본 등지의 세계적인 콘텐츠 교육기관과 제휴, 수준 높은 전문인력을 길러내도록 하겠다.

 -지원센터의 입주 경쟁률이 기대보다 낮았는데

 ▲작년 11월 초에 사업공고가 시작된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홍보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센터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국내 게임개발사가 안고 있는 자금문제에 대한 대안은

 ▲정부자금은 한계가 있고 개발사들을 의존적으로 만드는 역기능도 있다. 투자기관이나 「에인절 투자자」들을 유치해 가능성 있는 업체와 작품에 실질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

 -최근 게임산업 육성을 둘러싼 부처간 경쟁으로 정책혼선과 예산낭비를 우려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게임제작은 크게 기획적인 요소와 기술적인 요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은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기획적인 요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관계부처간 역할을 확실히 분담했으면 한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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