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

 신예 여성영화감독의 발굴과 여성영화인 육성을 위한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6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성영화에 목말라하던 이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로 「단편영화 및 비디오 경선」에 총 68편이 참가, 이 중 예선을 통과한 20편이 영화제 기간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한 전세계 여성감독들의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으며 해외 유명 여성감독들과 함께 한국 여성영화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16일 개막행사에서는 이혜경 집행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신현웅 문화관광부 차관 및 독일 도르트문트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쉴케 요한나 레뷔거의 축사가 이어지며, 중국 리 샤오홍 감독의 「행복의 거리」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 기간을 통해 볼 수 있는 여성영화는 총 52편으로 △세계 각국 여성영화감독이 만든 최근작 가운데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국내 미공개 영화 9편을 모은 「앞서서보기」 △환상적인 주제의 여성 팬터지영화 7편을 상영하는 「뒤집어보기」 △여성영화공동체가 제작한 한국여성운동의 현황을 담은 「더불어보기」 5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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