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00년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지구촌 사람들은 2000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금 어떤 유쾌한 음모를 꾸미고 있을까. 궁금하다면 「2000년에 대한 모든 것(http://www.everything2000.com)」을 찾아가 보자.
이곳은 다가올 새해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메뉴들로 네티즌을 불러모으는 사이트. 우선 「이벤트」에서는 엘튼 존과 티나 터너가 2000년 이브에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부터 런던·앵커리지·뉴욕·요하네스버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밀레니엄 축하 이벤트들을 소개한다. 국가나 기관, 다국적기업들이 기획하는 이벤트도 빠짐없이 알려준다.
천년벌레 「Y2K」 문제는 이 사이트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다루는 뉴스다. 병원·은행·정보통신업계 등 분야별 Y2K 이슈를 짚어주고 세계 주요 언론 보도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다.
2000년 1월 1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 400만명이 모여 예수탄생 축하행진을 벌이게 될 「홀리랜드 2000」부터 각국의 환경운동 그룹들이 벌이는 캠페인까지 실려 있다. 「쇼핑」 코너에서는 2000년까지 며칠이 남았는지 표시해주는 「Y2K 카운트다운 시계」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2000년 상품들을 판매한다.
천년의 역사에 남을 만한 위대한 러브스토리도 읽어볼 수 있다. 낭만적인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과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켈트족의 전설 트리스탄과 이졸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만난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 20세기 여성들에게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선사한 신데렐라와 프린스 차밍에 이르기까지 세기의 연인들을 소개해 놓았다.
「뉴스」에서는 9일 밀레니엄 베이비를 갖기 위해 고급 호텔에 투숙한 100쌍의 부부 이야기를 생중계하는 뉴질랜드 라디오 등 희한한 밀레니엄 뉴스들을 전한다. 2000년에 대한 위트 넘치는 이야기와 카툰을 모아놓은 「유머」코너도 재미있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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