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MF 한파로 35㎜ 카메라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항공·아남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카메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5㎜ 카메라 시장은 800억원에 달해 지난 97년 1200억원 규모에 비해 33%나 줄어들었다.
특히 대당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일안반사식(SLR) 카메라는 수요층이 사진작가 등 특수층으로 제한돼 판매액이 전년대비 40%나 감소한 150억원 규모에 지나지 않았으며 보급이 대중화된 콤팩트형 자동카메라도 일반소비자들의 구입기피로 전년대비 32%나 줄어든 650억원 규모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연간 700억원 가까이 판매해온 삼성항공의 내수매출액은 지난해 60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SLR카메라 시장의 70%를 장악해온 아남인스트루먼트의 매출액도 지난해에는 104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정도 격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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