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부도가능성이 크거나 부실담보인지 알면서도 대출을 해준다. 예상대로 대출을 받은 업체는 곧 부도를 내고, 대출금은 부실여신이 된다. 지점장에게 커미션을 주고 대출을 받았던 업체 사장은 은행원들을 협박한다. 부실여신을 못이긴 은행은 퇴출로 치닫는다.」
지난해 퇴출된 D은행에서 근무했던 서동진 씨가 최근 펴낸 소설 「부도(감자 펴냄)」의 내용이다. 이 책은 그동안 금융가 주변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사기대출 행각과 커미션을 빌미로 지점장을 협박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발간된 지 1주일밖에 안됐지만 벌써 초판 1만부가 거의 소진됐다는 설명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중소 벤처기업들이 그동안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는지, 그 구조적인 모순점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힘의 우위에 있는 은행이 기업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BOE, 삼성 갤럭시S27 OLED 공급 불발
-
2
단독'미토스 쇼크' 파장…KB국민은행 AI 내부통제 강화
-
3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반도체 경쟁력은 사람"…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논의
-
4
삼성 초기업노조 “호남 반도체, 정부도 회사도 우리와 협의해라"
-
5
中 거리두는 韓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재편
-
6
삼성, 영남에 피지컬 AI 60조원 투자...일자리 20만개 쏟아진다
-
7
KT, 5G·LTE 통합요금제 출시…이통 3사 요금제 개편 마무리
-
8
타타대우모빌리티, 중형 트럭 '하이쎈' 1호차 고객 인도
-
9
첫 결재는 '30분 평택'…최원용 시장, 생활권 재편 속도
-
10
방사선에 무너진 장 되살릴까…엔지켐생명과학, EC-18 치료 가능성 중동물서 검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