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케이블TV 위성 활용방안 마련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산간오지나 벽지 거주자들도 위성을 통해 케이블TV를 직접 시청할 수 있게 된다.

 25일 정보통신부는 전송망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케이블TV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전송망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위성으로 이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에 유선방송사업자(SO)가 전송망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가입자들에게 공동 위성수신기 등을 설치해 주고 가입자들은 이를 통해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5월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 방침대로 케이블TV에 위성이 활용되면 시청을 원하는 가구나 지역주민들은 SO가 설치해 준 공동 위성수신기와 암호해독장비를 통해 기존과 같은 절차와 가격으로 케이블TV 시청이 가능해 진다.

 정통부는 『산간오지나 벽지는 전송망 설치 비용과다로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것은 물론 주민들 또한 케이블TV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직접 위성을 통해 가정에서 케이블TV를 시청하면 전송망 투자비를 1조원 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500여만 오지 주민들에게도 케이블TV 시청의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방식이 현행 방송법과 통합방송법에는 규정돼 있지 않아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신기술은 선진국에서도 거의 규제하지 않고 시행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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