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들이 최근 특정 업종에 영업력과 제품개발력을 집중하는 차별화전략을 경쟁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정 업종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차별화함으로써 외국계 ERP업체의 파상적인 공세를 저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앤텍(대표 조영재)은 올들어 의류업체인 국동·펜코 등과 잇따라 ERP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의류업종에 특화한 표준 ERP시스템의 개발과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며 전기·전자 조립, 사무용품 제조업종에 대해서도 차별화한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도 최근 제지업체인 한국패키지와 세림제지에 대한 ERP 구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외국계 ERP업체들의 진출이 부진한 제지 및 장치업종을 기존의 전기·전자 부품에 이어 주력업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삼전화학·대화제약·광명제약·삼성화학페인트 등 제약을 포함한 화학업체와 카스모·성남전자·현보전자·한립전자·와이드정보·델코전자·대성하이테크 등 전기·전자 부품업체에 대한 활발한 수주를 바탕으로 두 업종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컨설팅 및 기술개발과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영림원(대표 권영범)은 지난해 수주한 정식품의 ERP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식품업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아성을 공고히하는 한편 전자와 기계업종에 대해서도 영업과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정보시스템(안승국)은 전자 및 자동차 부품업종에 맞는 자사 제품의 특성을 살려 텔리안·대구중공업·한림기계·유창 등에 공급한 ERP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솔루션을 더욱 보완해 업계표준 ERP를 만들 계획이다.
중앙정보처리(대표 박상식)는 대유통상·전방군제·신정무역·은성코퍼레이션 등 의류 및 섬유업체와 희성금속·상보기업 등 금속업체에 대한 수주를 바탕으로 두 업종에 특화한 솔루션 공급에 주력키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