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도 6헤드 이상 고급 VCR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까지 고급VCR의 판매가 업체에 따라 7%내외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서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최고 20%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같은 현상은 업계가 고급모델 수를 늘리고 확판에 나서고 있는데다 보급포화 상태에 있는 VCR의 대체수요가 하이파이 모델을 중심으로 고급제품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고급모델이 7헤드 슈퍼VHS 제품과 6헤드 하이파이 제품 등 2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과 최근에 각각 6헤드 하이파이 1개 모델을 추가, 총 4개 모델로 늘렸으며 중고보상교환판매 등으로 고급제품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해까지 6헤드 이상 고급모델의 판매비중이 7%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 1월과 2월에는 15% 비중으로 늘어났다.
6헤드 슈퍼VHS 1개 모델과 하이파이 4개 모델 등 총 5개 모델의 고급제품을 시판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지난해에는 이들 제품의 판매비중이 15%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 들어서는 중고 보상교환판매 등 고급제품 수요층 공략에 힘입어 20%선으로 증가했다.
슈퍼VHS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6헤드 하이파이 2개 모델로 고급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는 대우전자도 지난해에는 이들 제품의 판매비중이 7% 미만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서는 10%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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