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해외시장에서 중국 및 동남아 지역 후발업체들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밀착형 아이디어 제품들을 속속 개발, 수출 틈새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림전자·유닉스전자·이멕스·코스텔전자산업 등 중소 가전업체들은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실익감소를 보완하고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단가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및 틈새상품들을 개발, 이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이나 중국 및 동남아 업체들과의 단가경쟁에서 탈피할 수 있는 차별화된 품목으로 신규수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우림전자(대표 민원희)는 그동안 수출효자상품 노릇을 했던 제빵기·주서믹서 등이 중국업체들의 공세로 수출단가가 점차 하락하자 이에 맞설 수 있는 두겹 날개의 제빵기 신제품을 내놓았다. 또 2년에 걸쳐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타임랩스 VCR를 앞으로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 아래 해외 보안장비회사 등 새로운 거래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헤어드라이어·헤어롤 등 이미용기기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핸드마사저·저주파 치료기·안마의자 등 비교적 단가가 높은 건강용품으로 수출품목을 대체해 해외 실버마켓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멕스(대표 송유진)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원두커피볶음기(일명 커피로스터)로 미주 및 유럽 등 커피문화권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코스텔전자산업(대표 유공현)은 부엌가구에 부착하는 다기능 라디오와 욕실용 자동 헤어드라이어를 내세워 해외 시스템키친업체 및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틈새시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 및 동남아지역의 후발업체들을 따돌리고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수출품목의 차별화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틈새상품 개발 및 신규 거래선 발굴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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