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종합표면처리업체인 기양금속(대표 배명직)이 각종 전기·전자제품의 도금두께 편차로 발생하는 품질 불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자파차단 효과까지 올릴 수 있는 초진동교반시스템을 설치했다.
기양금속은 수억원을 투입, 국내 표면처리업체로는 처음으로 도금공정에서 발생하는 도금두께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초진동교반시스템을 구축해 무선통신기지국용 필터 등 전자파 장해 문제를 겪고 있는 각종 전자·통신·전기기기의 제품 불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배명직 기양금속 사장은 『도금 공정시 도금재료의 평면 부위와 옆면, 혹은 모서리, 구멍 등 굴곡이 심한 부위와 현격한 도금두께 편차가 발생해 제품 불량 요인이 되는가 하면 도금시간이 장기화되는 등 생산효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도입된 초진동교반시스템은 도금액의 활류와 더불어 진동효과를 내게 해 굴곡진 부위와 평면 부위의 도금 두께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는 첨단 도금공법장치』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이어 『최근 들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대의 고주파전파대역 통신기기 부품에서 도금두께 편차로 인한 전자파 장해는 물론 임피던스 문제가 매우 중요한 품질관리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초진동교반시스템의 구축으로 이같은 문제를 극복,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는 표면처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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