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전압/영전류 스위칭(ZVZCS:Zero Voltage and Zero Current Switching)방식을 활용, 1백㎑ 이상 고주파 스위칭이 가능한 이동통신용 전원공급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고주파응용연구팀 조정구 박사팀은 2일 (주)파웰·(주)디에치엠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착수 2년여 만에 이동통신용 스위칭 전원장치의 원가를 10∼20% 정도 줄일 수 있는 영전압/영전류 스위칭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소프트 스위칭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10㎾급 스위칭방식 전원장치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상용화한 전원장치는 3상 2백20V나 3백80V 교류(AC) 전원으로부터 48V 직류(DC) 전압을 만들어 주는 장치로 고성능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통신용 교환기에 필수적인 장비다. 이 장치에 적용한 영전압/영전류 스위칭 기술은 조정구 박사가 미국 버지니아 기술연구소에서 박사후 연수과정 중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최대 주파수가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절연게이트 쌍극자 트랜지스터(IGBT)를 이용, 1백㎑ 이상의 고주파 스위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된 10㎾급 고성능 정류기 모듈은 (주)파웰에서 이동통신업체에 공급키로 하고 상품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주)디에치엠에서는 전광판 전원장치 등 산업용에 적용하기 위해서 상품화중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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