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나 지금이나 헤드폰 카세트는 졸업·입학 선물로 으뜸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는 사람도 즐겁게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헤드폰 카세트는 수십여종으로 다양한 성능과 수려한 디자인 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헤드폰 카세트는 제품이 다양한 만큼 선택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디자인과 색상 등 외형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재생시간, 조작 편리성, 무게 등 실용적인 측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어학학습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일정 간격으로 원하는 구간을 반복해 들려주는 구간반복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장치가 부착된 캡션카세트 제품은 재생중 들리는 문장을 눈으로도 확인,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헤드폰 카세트로 이용하면서 한편으로는 고출력의 서라운드 기능이 내장된 미니컴포넌트 충전기에 꽂아두기만 하면 별도의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헤드폰 카세트 하면 일본산 제품으로 꼽던 것이 지난해부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기능은 물론 디자인·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압도,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밖에선 헤드폰 카세트로, 집에선 미니 오디오로」라는 개념의 스피커 일체형 복합 헤드폰 카세트로 붐을 일으켰던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혁신적인 기능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도 복합형 헤드폰 카세트 붐을 재연한다는 계획아래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을 채용해 음질을 개선한 데 이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용한 「아하프리 밀레니엄」 5개 신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아하프리 4탄」은 미확인비행물체(UFO) 형태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개념 음향시스템을 탑재한 가운데 PC·CD플레이어 등 외부기기와도 연결해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마이크가 내장된 무선 리모컨을 통해 외부음을 녹음할 수 있다. 소비자 권장가격은 16만9천원에서 28만9천원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집에서 고출력 미니 오디오로 사용하고 외출시에는 헤드폰 카세트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마이마이 윙고」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마이마이 윙고」 본체에 라디오가 내장돼 있어 카세트를 가지고 외출하더라도 집에서 라디오 청취 및 CD·테이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고급형 모델(MY-C190)의 소비자 권장가격은 39만9천원이며, 보급형 모델(MY-C120)은 32만9천원이다.
이밖에 소니코리아는 「라디오 워크맨」을 비롯해 「재생전용 워크맨」 「레코딩 워크맨」 「스포츠 워크맨」 등으로 분류, 각각 3∼4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기능에 따라 11만8천원부터 29만8천원까지 다양하게 갖춰 놓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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