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포장재로 널리 쓰이는 스티로폴의 재활용률이 크게 높아졌다.
23일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회장 우종일)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제품의 포장재 등으로 사용된 폐스티로폴은 총 3만8천1백93톤이며 그 중 1만6천12톤이 재활용돼 41.9%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용률은 5년 전인 지난 94년의 재활용률 21.0%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 재활용된 스티로폴을 종량제 봉투로 만들 경우 1백ℓ들이 1천6백만개에 해당, 금액으로 2백40억원 어치가 넘으며 쓰레기 매립지도 3m 기준으로 약 16만1천7백37평을 절약했다.
지난해 재활용한 폐스티로폴을 분야별로 보면 재생수지 1만2천73톤, 경량폴 2천83톤, 접착제 1천2백1톤 등이며 특히 재생된 잉곳 및 펠리트·사진액자의 경우 중국·미국·일본 등으로 수출돼 5백20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했다.
지난해 폐스티로폴 발생량을 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체와 가전대리점에서 전체의 25.5%인 9천7백24톤이 발생, 가장 많았고 농수산시장 8천3백10톤, 백화점 등 유통업체 6천5백69톤 순으로 집계됐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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