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선진기술 도입과 업무협력을 위해 외국 쇼핑몰 업체와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랜드·데이콤인터파크·한솔CSN 등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기술교류와 영업력 확대를 위해 미국·일본·동남아 등 외국 쇼핑몰 업체와 업무협력, 기술제휴 계약을 맺거나 이를 추진중이어서 국내외 인터넷쇼핑몰 업체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해외 쇼핑몰 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것은 현지에 영업망과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외국 업체와 제휴하면 수출입을 통한 매출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인터넷쇼핑몰 사업에서 앞선 업체의 축적된 경험을 통해 선진기술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랜드(대표 정진산)는 일본 인터넷쇼핑몰 업체인 라쿠텐과 업무 협력관계를 구축해 두 회사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두 회사는 업무제휴를 통해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양국 고객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몰을 연동하는 동시에 결제와 택배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증대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메타랜드는 또 미국시장에서 몰 앤드 몰 방식의 인터넷쇼핑몰 서비스를 직접 구현해 관련기술 수출과 영업망 확대에도 나선다는 「애리조나 프로젝트」를 위해 현지 업체와 제휴를 추진, 이르면 3∼4월경 협력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데이콤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일본 티켓서비스 전문업체인 피아사와 제휴를 추진해 스포츠관람권과 공연권 등 예약 업무에서 협력한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가 제휴를 추진중인 피아사는 2002년 월드컵 입장권 판매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업체로 일본내 티켓판매 부문 수위에 올라 있다.
인터파크는 이와는 별도로 미국·동남아 등 업체와 자본·업무 제휴계약으로 해외 영업망과 자본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업무협상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한솔CSN(대표 김홍식)은 미국 최대의 통신판매업체인 센던트사와 97년 전략적으로 제휴해 제품 구매에서 물류, 마케팅에 이르는 선진기술을 도입, 인터넷쇼핑몰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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