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정보화의 기치를 내걸었던 정보통신부가 2년째인 올해는 지식정보사회 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정보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신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전환하는 세기적 변환기에 IMF체제와 함께 시작했던 국민의 정부에서 정통부는 1차 연도인 지난해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 지원, 정보화 촉진을 위한 법제도의 정비, 정보통신 핵심기술개발 등을 중점 추진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마련한 기틀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정보화 이행작업을 펼친다.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펼치는 사업이 지식정보사회 조기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전국 어디서나 초고속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초고속 기간망 및 대용량 광전송로 구축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비동기전송방식(ATM)교환기 26대 및 반전자교환기 3백만 회선을 디지털 교환기로 대체하는 작업과, 정보화 공통표준을 마련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가입자들이 중속·고속·초고속 네트워크를 활용해 멀티미디어시대를 구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민 컴퓨터교육을 위해 국민정보화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창조적 지식기반 국가건설을 위한 추진전략도 마련한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인터넷 사용자 확충을 통해 정보제공(IP)사업과 정보유통(ISP)사업 등 신산업을 중점 육성, 실업대란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궁극적으로는 서울을 한국의 SW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1년 본방송이 이뤄지는 디지털TV와 함께 디지털 교환기 및 CDMA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기부양 및 관련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올해가 정보사회로 이행하는 분기점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정보화를 국민의 정부를 대표할 수 있는 국가적인 정책과제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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