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 전문 벤처기업들이 올해안으로 거대 이동통신 전문 생산업체로 변신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텔슨전자·어필텔레콤·스탠더드텔레콤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 벤처기업들은 현재 연간 수십만대의 이동전화 생산능력을 올해안에 연간 수백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대대적인 라인 증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97년말부터 회사의 주력품목을 무선호출기에서 이동전화단말기로 전환시켜온 기업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10만대 안팎의 이동전화 생산라인을 가동시켰으나 올해들어 대대적인 라인 증설작업에 착수, 최대 월 3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업체들은 지난해 미국 모토롤러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량을 늘리는 등 해외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해와 증설물량을 해외시장에 중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무선호출에 대한 분사를 완료했던 팬택(대표 박병엽)은 기존 무선호출기 생산라인을 이동전화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 증설작업을 통해 월 생산규모를 현재 15만대에서 상반기중 25만대, 연말에는 30만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도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청주 생산공장이 오는 3월 완공 예정임에 따라 서울 구로공장의 월 10만대 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이전 및 추가 증설작업을 통해 월 30만대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기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모토롤러를 1대 주주로 끌어들였던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은 생산규모를 월 10만대에서 월 20만대로 늘리기 위해 경기도 인근지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현재 막바지 부지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오는 4월 PCS 단말기를 시작으로 이동전화기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도 생산규모를 초기 월 2만대에서 연말까지 월 10만대로 늘리는 등 시설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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